나무에 대해

나무에 대해

‘나무’를 떠올리면 어떤 모양의 나무를 연상하시나요?

 

나무 그림을 그려 보면 삼나무와 같이 위로 뻗은 원뿔형의 나무나 벚나무처럼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뻗은 나무, 이렇게 2가지 패턴을 그리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특징적인 수종은 각각 ‘침엽수’와 ‘활엽수’로 분류됩니다.

 

침엽수는 위로 곧게 뻗은 원뿔 모양의 나무형태입니다. 잎 모양은 글자 그대로 바늘처럼가늘고 뾰족한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겨울에도 잎이 그대로 달려있는 ‘상록수’가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삼나무와 편백, 전나무등이 있습니다. 침엽수는 비교적 가볍고 강한  성질이 많기 때문에 목재로 사용할 때는 건축용 기둥이나 보에 사용됩니다.

 

한편, 활엽수는 가지가 옆으로 갈라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잎 모양은 넓고 납작한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침엽수처럼 ‘상록수’도 있고 겨울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느티나무, 벚나무 등입니다. 활엽수는 무겁고 단단하기 때문에 가구나 내장재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수의 생명체, 나무

 

나무 중에 수명이 긴 것은 5000년을 넘는것도 있습니다. 세계유산에 등록된 일본의 야쿠스기는 2000~3000년의 수령이 많고, 그중에는 7000년이라고 하는 죠몬 삼나무도 있습니다.

 

어떻게 나무는 거대한 크기를 지니면서 오래 살 수 있는 걸까요?

 바로 ‘리그닌’이라고 불리는 물질 덕분입니다.
 리그닌이라고 하는 이 생소한 물질은 원래 식물에 있어서 유해한 배출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물의 진화 과정에서 (수중 생활에서 육상 생활로 바뀌면서) 물속에 배출하고 있던 것을 체내에 넣어 무해화하는 절묘한 처리를 하였습니다.
 체내에 들어간 리그닌이 목재 섬유를 구성하는 세포벽에 시멘트를 발라 굳건히 붙인 것처럼 접착제 역할을 하여 이것이 나무 전체를 지극히 강고한 장수하는 성질을 갖게 된 것입니다.

왜 인간은 삼림욕을 원하는 가

 예를 들어, 당신이 일상생활 속에서 피곤하거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삼림욕을 하면 상쾌함을 느끼고 몸도 마음도 재충전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그러한 재충전 효과가 바로 ‘피톤치드’라 불리는 나무가 뿜어내는 향입니다.

 식물이나 수목은 세균이나 곰팡이, 해충 등의 외적이 접근하지 못하고, 수목의 상처가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수목이 방출하는 향 안에 살균 작용이 있는 물질을 발산해 자신을 보호합니다.

 또한 살균 작용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숲속에는 동물의 사체나 분뇨 등의 퇴적물이 있지만 그러한 냄새를 전혀 느끼지 않는 것은   피톤치드가 공기를 정화, 탈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톤치드는 산림의 공기를 상쾌하게 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공립 여자대학의 가미야마 게이조(神山恵三) 교수는 ‘나무가 방출하는 특수한 성분이 그것을 들이키는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삼림욕’ 효과의 근원입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나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증가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메탄, 일산화질소 등의 기체를 ‘온실가스’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이러한 온실가스가 태양열을 흡수하여 대기가 온실처럼 지구를 따뜻하게 하고 온실가스의 농도가 상승하여 지상의 온도도 상승하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대기 방출을 줄이고, 또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웠지만 식물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CO2) 흡수와 고정 기능이 있습니다.

 식물은 낮에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여 산소(O2)와 탄소(C)로 분해하고 산소(O2)를 방출합니다.(CO2 흡수) 한편, 밤낮을 불문하고 항상 호흡을 하고 있으므로 대기 중의 산소(O2)를 흡수하여 체내에 남아 있는 탄소(C)와 흡수한 산소(O2)가 결합된 이산화탄소(CO2)를 방출합니다. (CO2 방출)

CO2 흡수량에서 CO2 방출량을 뺀 양이  ‘CO2 고정량’이 되고 체내에 저장된 탄소는 유기물(당류)이 되어 뿌리, 줄기, 가지를 구성하는 물질이 됩니다.

여기까지의 내용만 본다면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 벌채를 하면 지구 온난화가 촉진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벌채하는 것만으로 끝나면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어 버립니다.

원래 나무는 재생산이 가능한 순환형 자원입니다.

철광석이나 석유, 석탄 등 이른바 지하자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철이나 플라스틱등의 자원은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재생산을할 수 없고 폐기물과 자원과의 순환 관계가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나무 등 목재는 자신의 생명력과 태양 에너지에 의해 자원자체를 재생산할 수 있으므로 ‘나무를 베고다시 심는’ 기본원칙을 지키면 인류가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는 벌채되어도 탄소는 태우지 않는 한 고정된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목조 주택이나 가구 등 목제품이 많아질수록 탄소를저장하게 됩니다. 비록 해체재가 되었다고 해도 그 목재는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워도 바이오매스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태우면 이산화탄소를배출하지만 그 이산화탄소는 지금까지 흡수하고 있던 것을 태우는 것이고 그것을 대기에배출합니다. 그러므로 탄소의 양은 증가하지도 줄지도 않으며 배출량은 플러스 마이너스제로가 됩니다. (이 안정된 탄소의 순환을 ‘카본 뉴트럴’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3cm 각 목재에 저장되는 이산화탄소양은 약 9리터입니다. 바닥면적 136㎡의 목조주택은 약 6톤을 고정하게 됩니다.

즉, 탄소를 줄이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지구 온난화 방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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