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와 생활

삼나무와 생활

 일본에는 삼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삼나무의 향은 부드럽고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면서도 사람에게는 해가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예부터 가옥의 건축 재료로는 물론 술통, 된장통, 통, 나무 밥통, 나무젓가락 등 식생활과 관련된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목재의 조직은 벌집과 같은 구조로, 체적의 절반 이상을 물이나 공기를 포함한 공극으로 메워져 있습니다. 나무를 만져보면 삼나무가 참나무 등에 비해 가볍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밀도가 낮고 공기가 들어간 체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삼나무와 꽃가루

 삼나무 하면 가장 먼저 ‘꽃가루’를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꽃가루의 요인인 삼나무를 계속 심는 것이 매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삼나무는 꽃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품종이 개량되었습니다. 이러한 삼나무를 식재하고 있으므로 몇 년 후에는 꽃가루가 없는 삼나무가 우리 주변에 계속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삼나무의 강도

 여러분은 ‘탄성 계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탄성 계수란 재료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말해 ‘탄성 계수가 높다’ = ‘재료가 단단하다’  ‘탄성 계수가 낮다’ = ‘재료가 부드럽다’  가 됩니다. 탄성 계수는 목재의 단단함의 지표로도 사용됩니다.

 한편 삼나무는 처지기 쉽고 탄성 계수가 낮다고 알려집니다.  

즉, ‘부드럽다 = 약하다? ’라고 걱정을 하여 삼나무를 집의 토대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편백나무나 밤나무 등의 수종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이며 주택에 작용하는 힘과의 상대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집의 토대로 사용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주택의 보에도 수입재인 미송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이것도 미송에 비해 삼나무가 처지기 쉽다는 일반적인 인식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나 처짐양은 탄성 계수와 보의 단면적으로 결정되므로 보의 높이(두께)를 조금 키우면 해결됩니다. 또한 보 두께를 키우면 가격이 비싸지지 않을까 신경 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건물을 지을 때 가격은 기둥의 종류나 재적량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태풍이 많은 남규슈 지역에서는 토대와 보에도 삼나무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삼나무의 역학적 성질 

①강도

 목재의 강도를 측정할 때 휨 시험기  등을 이용하여 얻어진 탄성 계수에 따라 강도를 구분한 것을 ‘기계등급구분’이라고 합니다. 기계에 의한 등급 구분에서는 「압축」 「인장」 「휨」 「전단」의 4개의 강도가 측정되어 「어느 정도로 목재가 부러지는가(파괴)를 계산합니다. 등급 수치는 E50에서 E150까지 있으며 뒷자리 숫자가 높을수록 강도가 세다는 뜻입니다.

위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삼나무는 침엽수 중에서는 가장 약한 그룹에 속하지만 기계등급으로 구분된 제품이라면 많은 그레이드에서 ‘삼나무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나무의 탄성 계수는 미송과 비교해 낮은데 왜 미송보다 강도가 있는 걸까?’라고 의문을 갖을 수도 있지만 고무를 상상해 보십시오.

고무는 딱딱하지는 않지만 쉽게 늘어나며 줄이려고 해도 손상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② 세로 방향 압축 성능

 삼나무의 무등급재라도 기둥에 요구되는 성능의 4배 정도를 충족합니다. 일반 주택에서 기둥 하나에 가해지는 하중은 넉넉하게 잡아도 1000kg 정도입니다. 그에 대해 삼나무 기둥은 길이3m,  단면12cm각의 삼나무 무등급재라도 4133kg 까지 견딜 수 있으므로 구조재로서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삼나무

 미야자키현은 일본에서도 임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특히, 삼나무 생산량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제1위를 자랑합니다. 미야자키 삼나무의 특징 중의 하나는 수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유분이 많아 과거에는 조선용 목선  재료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또, 미야자키 삼나무의 심재(붉은 부분)는 예부터 흰개미 피해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의 토대나 기둥에 사용되었습니다. 미야자키 삼나무가 흰개미에 강하다는 특징에 대해서는 목재 연구자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심재부에 있는 성분 β-eudesmol、sandaracopimarinol、16-phy11ocladanol이 흰개미 살충 활성 성분임을 밝혀냈습니다.

오비 삼나무를 SPF, 레드 파인과 나란히 두고 흰개미 피해 비교 실험을 한  결과 SPF, 레드 파인에 비해 피해가 낮아 흰개미에 대한 오비 삼나무의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오비 삼나무의 흰개미 내성에 대한 강도를 재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삼나무에 함유된 기름(정유)은 아로마 테라피에 사용되는 등 은은하고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러나 흰개미는 이 냄새를 싫어하므로 기피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진드기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어느 공동 주택 바닥의 카펫을 나무 플로링으로 리모델링을 한 조사에서 알레르기의 원인 중 하나인 진드기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목재의 습기 조절 효과와 목재에 함유된 성분들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생식에 적합한 틈이 없어진 것이 그 이유로 여겨집니다.

 삼나무와 생활

 삼나무가 있는 삶이 건강의 비결 

 마우스를 사용한 실험에 의하면 목재 케이지에서 사육한 마우스가 금속이나 콘크리트 케이지의 마우스보다오래 살 수 있고 잘 성장한다는 것이밝혀졌습니다. 또, 어느 노인 복지 시설 조사에서는 목재를 많이 사용한 시설이 독감이나 부상, 불면 등의 발생율이 낮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친화적인 나무 공간에서사는 것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삼나무 

 삼나무를 비롯해 나무에 함유된 성분은 사람의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집니다. 이것은 삼림욕 효과의 근원으로 알려지는 피톤치드(피톤치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여기「왜 인간은 삼림욕을 원하는 가」)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혈압이 내려가고 맥박도 안정되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나무가 있는 공간은 편안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삼나무 

 삼나무 등의 목재는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이 있어 다른 바닥재보다 충격이 적은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또한 공기 중의 습도를 조절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주거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외, 빛이 눈에 미치는  자극을 경감시키고, 소리를 균형있게    흡수하는 등, 편하고 기분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최적의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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